몇 해 전 일요일 밤, 막 잠든 아이가 열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해열제는 떨어져 있고, 주변 약국은 모두 문을 닫은 시간. 그날 새벽, 부산에서 심야에 문을 여는 약국을 찾느라 지도를 확대했다 줄였다 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주말·공휴일·늦은 밤에도 이용할 수 있는 약국을 빠르게 찾는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일요일 문여는 약국 여기서 찾아보세요.
편의점에서도 일부 일반의약품을 살 수 있지만 종류가 제한적이고, 처방전이 필요한 약은 구매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문 여는 약국이나 심야 운영 약국 정보를 미리 알아두면 위급할 때 훨씬 여유가 생깁니다.
휴일지킴이 약국으로 빠르게 찾기
휴일지킴이 약국은 대한약사회가 운영하는 검색 서비스로, 주말·공휴일·야간에 운영하는 약국을 지역별로 보여줍니다. 부산처럼 구·동이 촘촘한 지역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 이용 순서
- 휴일지킴이 웹사이트에 접속합니다.
- 지역에서 ‘부산광역시’를 고르고, 구/동을 입력해 검색합니다.
- 필터에서 ‘공공심야’ 또는 ‘야간·휴일’을 선택해 현재 운영 중인 곳을 확인합니다.
알아둘 점: ‘심야약국’이라 해도 24시간 내내 운영하는 것은 드뭅니다. 보통 자정 전후 또는 새벽 1시쯤까지 영업하니, 방문 전 전화로 영업 종료 시각과 조제 가능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응급의료포털 E-GEN으로 현재 운영 여부 체크
응급의료포털 E-GEN은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응급실과 약국의 운영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치 기반 안내가 가능해 길찾기까지 편합니다.
- 검색 방법
- E-GEN 휴일진료 기관에 접속합니다.
- 시·군·구와 동을 선택합니다.
- 분류에서 ‘약국’을 고르고 검색하면 현재 운영 중인 곳의 위치·연락처·운영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특징: GPS를 켜면 가까운 순으로 정렬되고, 모바일 환경에서도 사용하기 편합니다. 네비게이션 앱과 연동해 즉시 길 안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모바일 앱·지도에서 ‘영업중’ 필터 활용
앱을 활용하면 더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동네 약국찾기’처럼 약국 전용 앱은 상세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고, 일반 지도 앱도 ‘영업중’ 필터로 실시간에 가까운 정보를 제공합니다.
- 추천 앱
- 우리동네 약국찾기 (Android) 설치 후 위치 접근을 허용합니다.
- 검색창에 ‘부산 24시 약국’, ‘부산 심야약국’을 입력하고 ‘영업중’만 표시되도록 필터링합니다.
- 운영시간, 위치, 전화번호, 조제 가능 항목을 확인하고 필요 시 바로 통화합니다.
전화할 때 빠르게 확인할 체크리스트
- 오늘 운영 시간: 심야 종료 시각(예: 00:00, 01:00 등)과 중간 휴식 시간 유무
- 조제 가능 여부: 처방전 접수 시간 제한, 특정 전문의약품 재고 상황
- 결제·주차: 카드/간편결제 가능 여부, 근처 주차 공간
- 대체 약 안내: 동일 성분의 다른 제품으로 대체 가능한지
응급 상황이라면 이렇게 움직이세요
- 증상이 급박할 때: 약국보다 응급실이 우선입니다. 처방이 필요한 경우 즉시 진료 후 병원 내/인근 약국으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 안전상비의약품의 한계: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해열·진통제나 소화제 등은 종류·용량이 제한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소아·고령자의 복용량이 애매하면 전문가 상담을 권합니다.
- 도움 요청: 길 찾기가 어렵거나 위급하면 119 상황실에서 가까운 응급실 정보를 안내해 줍니다.
평소에 준비해 두면 좋은 것들
집마다 자주 쓰는 약이 다릅니다. 가족 구성원 연령과 체중에 맞는 해열·진통제, 소화제, 상처 소독제, 체온계 등은 유효기간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부족분을 채워 두세요. 어린이 약은 체중 기준 용량을 라벨에 적어 두면 한밤중에도 헷갈리지 않습니다.
부산에서 더 빨리 찾는 작은 팁
지도 앱 검색어에 ‘부산 24시 약국’, ‘부산 심야약국 + 동이름(예: 해운대·연제)’처럼 동 단위 키워드를 함께 넣으면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택시를 이용한다면 랜드마크(지하철역·대형병원·시장)와 함께 약국 이름을 전달하면 길 찾기가 수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