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문 중등 GRAMMAR LEVEL 3는 중등 문법을 “규칙 암기”로 끝내지 않고, 실제 문장 속에서 문법이 어떻게 쓰이는지로 이해하게 만드는 교재입니다. 제목처럼 예문이 학습의 중심에 있고, 한 문장을 제대로 읽고 해석하면서 문법을 붙잡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문법을 공부할 때마다 “이걸 왜 배우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학생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문법이 문제풀이용 공식이 아니라, 문장을 정확하게 만들고 읽기 위한 도구라는 느낌을 주는 편입니다.

구성은 중학교에서 가장 많이 막히는 문법 주제들을 고르게 잡고 갑니다. 완료 시제부터 조동사, 수동태, 부정사와 동명사, 분사까지 문장 구조를 흔들기 쉬운 단원들이 앞부분에 배치되어 있고, 비교 표현, 접속사, 관계사처럼 독해와 서술형에서 자주 실수하는 부분도 이어서 정리합니다. 후반에는 가정법, 일치와 화법, 강조나 도치 같은 특수 구문까지 들어가서, 중등 문법의 “마무리 단계”를 단단하게 채워 줍니다. 단원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앞에서 배운 내용이 뒤에서 계속 다시 등장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문법이 따로 놀지 않고, 결국 하나의 문장 만들기로 연결됩니다.

천일문 그래머 3 답지 (중등 2025)

학습할 때 편한 점은 요약이 깔끔하다는 점입니다. 복잡한 내용을 길게 늘어놓기보다 핵심만 정리해 주고, 바로 예문과 문제로 넘어가게 만들어 시간을 아껴 줍니다. 문제는 단계적으로 연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기본 형태를 익히고 그다음에는 실전에서 틀리기 쉬운 변형까지 다루는 흐름으로 받아들이기 좋습니다. 특히 내신에서 자주 보이는 유형을 의식한 흔적이 느껴져서, 학교 시험 대비용으로 쓰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문법을 “설명만 듣고 끝”내는 게 아니라, 손으로 풀고 다시 확인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게 해 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이 책을 가장 잘 쓰는 방법은 속도를 내서 빨리 끝내려 하기보다, 매일 일정 분량을 꾸준히 돌리는 것입니다. 예문을 그냥 눈으로 훑지 말고, 해석을 한 번 붙여 보고 핵심 구조를 표시하면서 읽으면 효과가 확 올라갑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 때는 정답만 맞히는 것보다 “왜 그 형태가 되는지”를 한 문장으로 설명해 보는 습관을 들이면 문법이 오래 남습니다. 중등 문법을 거의 끝까지 정리하고 싶은 학생, 예문 중심으로 문법 감각을 만들고 싶은 학생, 내신 서술형에서 문장 형태를 자주 틀리는 학생에게 이 교재는 꽤 든든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