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바다 내음을 맡으며 온전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들에게 거제도 옆의 작은 섬, 이수도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가 됩니다. 밥 해 먹는 번거로움 없이 정성 가득한 해산물 상차림을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거가대교를 지나 시방항에 도착했을 때 느껴지는 짠 내음과 활기찬 선착장의 분위기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수도 위치
이수도는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시방리 앞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입니다. 거제도 본섬과 매우 가까워 배로 이동하는 시간이 매우 짧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섬의 모양이 마치 학이 날아오르는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예전부터 학섬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려왔습니다. 시방항에서 바라보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뱃멀미 걱정 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배편 이용
이수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거제 장목면에 위치한 시방항 여객선 터미널을 이용해야 합니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승선 신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이때 반드시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경우에는 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는 현장에서 발권하는 방식이며 온라인 예약은 따로 운영되지 않습니다. 승선권은 보통 왕복으로 발행되므로 돌아올 때를 대비해 잘 보관해 두어야 합니다.
운항 시간
정규 운항 시간표는 2시간 간격으로 짜여 있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됩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처럼 방문객이 몰리는 날에는 정해진 시간과 상관없이 배가 수시로 왕복하며 승객들을 실어 나릅니다. 덕분에 배를 놓칠까 봐 조바심을 낼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 구분 | 시방항 출발 (입도) | 이수도 출발 (출도) |
|---|---|---|
| 1항차 | 08:00 | 07:50 |
| 2항차 | 10:00 | 09:50 |
| 3항차 | 12:00 | 11:50 |
| 4항차 | 14:00 | 13:50 |
| 5항차 | 16:00 | 15:50 |
| 6항차 (막배) | 18:00 | 17:50 |
이용 요금
운임은 왕복 기준으로 책정되며 현장에서 카드나 현금으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물가 변동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 기준으로 확인된 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인 (중학생 이상): 8,000원
- 소인 (초등학생 이하): 4,000원
- 영유아: 무료 (증빙 서류 지참 시)
1박3식 매력
이수도 여행의 핵심은 단연 민박집에서 제공하는 식사 패키지입니다. 입도하는 날 점심을 시작으로 저녁, 그리고 다음 날 아침까지 총 세 번의 식사가 포함됩니다. 거제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회와 해산물, 정갈한 밑반찬들이 쉼 없이 차려집니다. 주부들에게는 주방에서 해방되는 기쁨을, 부모님들에게는 대접받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 서비스를 제대로 누리려면 반드시 낮 12시 이전 배를 타고 들어가서 첫 식사인 점심부터 챙겨 먹는 것이 요령입니다.
섬내 즐길거리
식사 사이사이에 섬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 산책은 필수 코스입니다. 전체 거리가 약 3km 정도로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어린아이들이나 어르신들도 충분히 걸을 수 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거가대교의 웅장한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와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주는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섬이 작아서 자동차가 다닐 필요가 없기에 공기가 매우 깨끗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방문 주의사항
이수도는 주민들이 실제로 거주하며 어업과 민박업을 이어가는 삶의 터전입니다. 섬 내에 큰 마트가 없으므로 특별히 선호하는 주류나 아이들 간식은 육지에서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은 이수도 안으로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므로 시방항 공용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한 뒤 배에 올라야 합니다. 짐이 많을 경우 미리 예약한 민박집에 연락하면 선착장으로 전동 카트를 보내주기도 하니 이동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